격투기 기대주들 세계 경쟁력 무럭무럭

로드FC의 파격 행보에 데뷔 신인 급증해

올해 출범해 공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로드FC KOREA가 국내 신인들에게 희망을 열어주고 있다. 많은 대회로 인해 선수를 고용하는 기준이 넓어졌고, 그 결과 다양한 신인들이 프로 무대에 서고 있다.

오는 4월 6일 열리는 ‘로드FC KOREA 3′에는 총 5명이 데뷔한다. 유태우, 이성수, 김종훈, 유정영, 김재경이 그 주인공. 이들은 모두 프로에 갓 입문한 신인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의 경기는 ‘로드FC KOREA 3′에 앞서 진행되는 ‘영건스 13′에서 치러진다. 하지만 영건스 경기는 본 대회의 언더카드 성향이 짙고, 본대회가 있을 때 열리는 만큼 사실상 ‘로드FC KOREA 3′에서 펼쳐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지난 2회 대회 때는 무려 7명의 신인들이 로드FC 데뷔전을 치렀다. 김진민, 김석용, 김우재, 곽종현, 오재성, 정제일, 문기범이 ‘영건스 12′의 주인공이었고, 복싱 동양 챔피언 출신의 여성파이터 김지연은 본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졌다.

이들 중 승리한 곽종현, 정제일, 문기범, 김석용은 실력은 물론 화끈한 경기력까지 선보이며 확실한 존재감을 어필했다. 정규대회의 영건스와 달리 ‘로드FC KOREA’와 함께 열리는 영건스의 경우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의도가 컸지만, 원석들이 꾸준히 발굴되고 있는 양상이다.

1회 대회까지 포함하면, 올해 로드FC에 입성해 데뷔전을 치른 국내 파이터는 총 17명이다. 또한 로드FC에서 1~2전을 소화한 선수들도 꾸준히 경기를 갖고 있다. 이번 대회의 경우 로드FC에서 2전째에 임하는 선수가 2명, 3전째 나서는 선수 역시 2명이다.

‘로드FC KOREA’ 출범 당시 주최측은 올해 10회의 이벤트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매우 파격적이다. 세 번의 이벤트를 통해 17명이 데뷔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가 마무리될 때쯤엔 하부대회인 센트럴리그와 인투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많은 아마추어 파이터는 물론, 프로파이터로서 첫 걸음을 걷고 있는 여러 신인들이 로드FC 케이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탄탄한 대회사는 한 국가의 종합격투기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선수 지망생들은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되며, 기존 선수들은 정상에 오르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즉 대회사의 존재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나아가 꿈과 목표를 제시하기까지 한다. 선수들의 기량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과거 스피릿MC로 인해 남의철, 권아솔, 이광희 등이 프로파이터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면, 로드FC는 스피릿MC가 했던 역할은 물론 국내 선수들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일정 수준에 오른 선수들은 국제전에 나설 수 있고, 로드FC의 주선으로 해외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다.

최근 국내 경량급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김수철, 송민종, 이윤준, 최무겸, 김민우, 한이문 등이 대표적이다. 로드FC가 이들의 실력이 오르도록 조련하진 않았다. 하지만 적극적인 이벤트 사업이 이들이 성장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 종합격투기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인근 국가이자 종합격투기 선진국인 일본과 비교하면, 선수층은 얇지만 기량만큼은 거의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리그가 왕성히 전개된다면 향후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강국이 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로드FC KOREA의 세 번째 대회는 오는 3월 6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THE K) 호텔에서 열린다. 권아솔, 문제훈, 김원기는 브라질 파이터들과 대항전을 벌이며, 아시아 최강의 여성파이터 함서희는 국내 데뷔전을 치른다.

■ 로드FC KOREA 3

2014년 4월 6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THE K) 호텔 / 20:00 수퍼액션 생중계

5경기 [라이트급매치] 권아솔 vs. 지오반니 디니즈

4경기 [밴텀급매치] 문제훈 vs. 티아고 실바

3경기 [라이트급매치] 김원기 vs. 브루노 미란다

2경기 [여성부애텀급매치] 함서희 vs. 시노 밴후스

1경기 [밴텀급매치] 고용석 vs. 츠지카와 료헤이

■ 로드FC 영건스 13

2014년 4월 6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THE K) 호텔 / 18:00 수퍼액션 녹화중계

5경기 [페더급매치] 이형석 vs. 조병옥

4경기 [라이트급매치] 박대성 vs. 유태우

3경기 [밴텀급매치] 이성수 vs. 김종훈

2경기 [웰터급매치] 손규석 vs. 유정영

1경기 [플라이급매치] 김규화 vs.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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