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591) 꽃과 인연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무릇,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얼어붙은 흙속에서
가슴앓이를 해야 합니다

인연은 꽃과 같아서
꽃망울일 때 가장 가슴 벅차고
활짝 피면 즐겁다가 이내
떨어진 꽃잎은 허망합니다.

벚꽃도 있고
개나리 진달래 같은 꽃도 있지만,
지지 않는 꽃은 없고
꽃잎이 지면 나비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예쁜 꽃도
가끔 봐야 그 미색과
향기를 잃지 않습니다.

한 번 꽃으로 피어난 인연은
이미 가슴에 행복한 열매를 맺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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