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허락 받고 설치는 겁니까?”
막말하는 울산태권도협회, 공인승품단 심사대회 잘 해놓고 ‘먹칠’
[GTN TV = 정원걸 기자] 지난 29일, 울산시태권도협회(이하 울태협)가 동천 실내체육관에서 제67회 공인승품단 심사대회를 개최했다. 약 3천700명이 참가한 이번 심사대회에서 울태협은 6개의 코트와 각 코트마다 3명씩 총 18명의 심판진을 가동해 신속하게 심사를 치렀다.
이번 심사대회에서는 심사분과 위원들과 대회 진행요원들의 도움으로 원활하게 심사가 진행돼, 지켜보는 학부모들과 심사를 받는 학생들의 편의를 모두 도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울산시태권도협회 집행부의 ‘운용능력 부족’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울산 시민의 염원인 태권도 실업팀 창단과 관련한 취재를 위해 경기장 내에 마련된 본부석으로 이동하려는 기자를 내쫓는 몰상식함은 물론, “허락 받고 설치는 겁니까?”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특히 본지에서 관할지역의 원활한 취재활동을 위해 지난 12일,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울산시태권도협회에 보냈는데도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재 울산시태권도협회의 언론에 대한 대응 방식은 너무나도 미흡하다. 울산의 수많은 태권도인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또 울산태권도협회의 입장을 세상에 전하는 창문으로 언론을 대한다면 울산태권도협회의 격은 한층 더 높아지리라 본다.
하지만, 국민의 알 권리를 대신해 심사장을 방문한 기자의 출입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막말까지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예의와 염치를 강조하는 태권도 정신에 조차 어긋나는 것이다.
과연 이들에게 ‘국기태권도’를 대표하는 울산태권도협회의 집행부로서 자격이 있는지 몹시 의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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