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 세계청소년선수권 셋째날 ’5개 메달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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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태권도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3일차 금메달 1개를 포함해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25일 대만 타이페이 타이페이아레나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셋째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23일 동메달 1개, 24일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한국은 이날 무더기 메달을 더하며 종합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한국에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것은 남자 -78kg급 변길영(부산체고)이었다. 시니어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지닌 변길영에게 이번 대회에 적수는 없었다. 32강에서 캐나다의 칼리드 하산을 10대4, 16강에서 예르케불란 아빌카스(카자흐스탄)을 9대1, 8강에서 대만의 치아민 리를 15대1로 제압했다.

4강에서는 미국의 조나단 힐리를 만난 12초만에 왼발 뒤후리기로 KO승을 거뒀다. 이란의 아미로세인 오미디와 결승에서 격돌한 변길영은 1라운드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2번의 머리공격을 성공시켜며 8-0으로 앞서나갔다. 2라운드에서도 화려한 왼발 내려찍기를 선보이며 4점을 더한 변길영은 결국 13대5 대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9kg급 한현정(강화여고)은 은메달을 더했다. 판정승을 거둔 8강전을 제외하고 매경기 12점차의 승리를 거둔 한현정은 결승에서 영국의 로렌 윌리엄스를 만났다. 1라운드에서 몸통공격만 7번을 허용하며 3-7로 뒤진 한현정은 2라운드에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시종 몰아붙이며 승부를 7-8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머리공격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대거 9점을 내줬다. 결국 8대17로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68kg급 이승구(강북고), 여자 -42kg급 전진희(계산여고), -52kg급 채수인(국제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모두 아쉽게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승구는 이탈리아의 다비데 스피노사에게 4대16으로, 전진희는 필리핀의 이레네 베르메호에게 4대8로 채수인은 키미아 알리자데흐 제누린(이란)에게 0대3으로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는 3~4위전 없이 준결승 진출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남자 -45kg급 지호선(강원사대부고)은 32강전에서 대만의 하오첸슈에게 3대8로 무너지며 유일하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남자부 -59kg급 김석배(강원체고), -63kg급 노민우(한성고), 여자부 -46kg급 김주휘(강원체고) -55kg급 임금별(전남체고)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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