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銅 한개 따고 명예회복 하겠다고?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 첫날 5체급서 부진한 출발

그림1난징 유스올림픽 세계선발전의 치욕을 씻고 명예회복을 하려던 대한민국 청소년태권도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23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5체급에서 동메달 하나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한국은 이틀 전 끝난 2014 난징 유스올림픽 태권도 세계선발전에서도 남녀 각각 세 체급에 6명의 대표를 내보냈지만 체급별 상위 7∼8명에게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겨우 한 장 획득하며 체면을 구겼다.

유스올림픽 세계선발전에는 2진급 선수들이 참가했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국가대표 선발전 체급별 우승자가 나서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첫날 성적은 의도한 바와 너무 달랐다. 당연히 종합우승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남자 2체급, 여자 3체급에 출전했지만 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여자부 세 명은 모두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여자 68㎏급 윤도희(인천정보산업고)는 밀레나 티토넬리(브라질)와의 32강전에서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연장 승부까지 벌인 끝에 무릎 꿇었다.

여자 49㎏급 김세영(부흥고)도 64강전에서 칠레의 프란시스카 리오스에게 1-4로 졌다.

메달후보로 꼽혔던 여자 68㎏초과급의 이진주(흥해공고)마저 32강전에서 시종 무기력한 경기 끝에 멕시코의 애슐리 아라나에게 3-7로 패했다.

남자 55㎏급 민찬기(강원체고)는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게라르디 마우리지오에게 8-9로 아깝게 졌다.

남자 78㎏초과급의 안준식(제천고)이 아니었더라면 한국은 대회 첫날을 노메달로 보낼 뻔했다.

32강전에서 독일의 엠레 아크수를 6-1로 꺾은 안준식은 16강에서 콩고의 에바손 리킨다에게 14-3 대승을 거뒀다.

안준식은 이어 8강에서 멕시코의 카를로스 산소레스와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우세승을 거두고 겨우 동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함자 카탄(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3회전까지 7-7로 맞선 뒤 연장에서 먼저 점수를 빼앗겨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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