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581) 히말라야 한고조 새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히말라야에는 ‘한고조’라는
전설의 새가 살고 있답니다.
 
한 번도 집을 지어본 적이
없는 이 새의 다른 이름은
‘내일이면 집 지으리’ 랍니다.
 
히말리야는 밤이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한파가 덮쳐옵니다.
 
그러나 이 새에게는 추위와
눈보라를 막아줄 둥지가 없지요.
 
낮에 보금자리를
만들지 않고 놀았기 때문입니다.
 
지구상에 제일
높은 곳인 히말라야의 밤,
둥지 없는 이 새가 얼마나 춥고
고통스러울지 생각해보십시오.
 
뼛속까지 파고드는 혹독한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견디며 새는 생각합니다.
 
“내일은 둥지를 지으리.
날이 새면 반드시 집을 지으리.”
 
하지만 날이 밝으면 새는
지난 밤의 고통을 까맣게 잊고
눈부신 햇살이 비치는
설원에서 놀기 바쁩니다.
 
낮은 금방 지나가버리고 다시
밤이 되면 새는 추위에 떨며 생각합니다.
 
“내일이면 반드시 집을 지으리!”
 
매일 이 말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 새를 두고 ‘내일은 집 지으리 새’
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문제는 무기력입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마음먹은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목식서생-*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