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한 겨울의 끝자락에서
강소천(姜小泉)의 시가 생각납니다.
‘겨울 속에는 봄이 숨어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바뀌건만
이대로가 좋다고
한자리에 깔고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그냥 있는 자여
그 자리는 얼음 같은 겨울 뿐이다
아무리 추워도 봄 날 준비하는 곳
숨소리마저 가쁘다
아무리 극한 겨울 속에도
봄은 내일을 숨 쉬고 있다.’
맹렬히 추울수록 봄은
문턱 가까이 다가옵니다.
봄을 시샘하는 겨울이
앙탈을 부리는 까닭에…
혹시,
봄 오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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