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541) 좋은 친구
박완규 주필
불교초기의 경전 모음인
아함경(阿含經)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진실로 싫어하면서
입으로는 좋다고 말하는 사람,
입으로는 은혜롭고 부드러운 말을 하면서
마음으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
일을 같이 하면서도 하는 일 마다
속으로 어긋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착한 척 겉모양만 꾸미는
사람이니 그는 좋은 친구가 아니다.
그러나 두 몸을 한 몸 같이 생각하는
좋은 친구는 어떤 일을 할 때
방해하거나 의심을 품지 않으며,
허물이나 꼬투리를 잡으려 하지 않는다.
착한 친구를 의지하는 편안함은
자식이 아비의 품에 안긴 듯 하여
아무도 그 사이를 뗄 수 없나니,
이런 친구가 좋은 친구다.”
당신은 지금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좋은 친구입니까?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통하는
참벗이 많은 세상이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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