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510) 어진 본분(本分)

박완규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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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이 가는 길이 있지요.

짐승은 사람의 길을 갈 수 없고,
사람은 짐승의 길을 가서는 안 됩니다.

인간이 양심과 체면과 도리를 저버리고
짐승처럼 추잡하고 잔학한 행동을 할 때,
그는 짐승만도 못한 사람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옷이 나의 몸에 맞듯 인(仁)이
나의 몸에서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인은 사람이
갖춰야 할 덕목 중에 으뜸으로,
허욕을 버려 참되고 꾸밈이 없으며,
소박하지만 굳센 것입니다.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내가 서서 나아갈 길을 알고,
형편과 분수에 걸맞게 나의
책임과 본분을 아는 것입니다.

새해 새 길이
나의 어진 본분에 맞는
허영없는 길이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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