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500) 2013년 마지막 날 아침

박완규 주필

3640_2483_4158

긴세월을 산
나무에 나이테가 많듯,
사람의 기억도 나이를 먹으면서
과거 속으로 들어가 추억이 됩니다.

산다는 것은 어쩌면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절반씩
짊어지고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간 것들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반성과 회오를,
아직 다가서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는
기대와 희망을 갖는 것도 나눠지니까요.

비록 서툴다 못해
실수투성이의 행동을 반복하더라도,
내일이 있기에 오늘의 삶에
보란듯이 충성을 합니다.

인생에 있어
봄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날은
아마도 10% 정도에 불과할 것입니다.

또한
냉기가 가득한 시련의 시간도
10분지 1 정도일 겁니다.

그 나머지는
오롯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입니다.

2013년의 마지막 날 아침.

여분의 16시간을
고마왔던 사람에게 감사와 안녕을 묻고,
미웠던 사람에게 용서와 화해의 손을
내미는데 썼으면 참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