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수원 ‘세계다문화클럽태권도한마당’ 폐막
다문화 사회의 이해 증진과 갈등을 예방하고, 태권도를 통한 문화 간 소통과 평화증진을 위해 열린 ‘2013 수원 세계다문화클럽 태권도 한마당’이 3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9일 폐막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와 한국실업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세계다문화클럽태권도한마당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내외국인을 통합해 주니어Ⅰ, 주니어Ⅱ, 시니어Ⅰ으로 치러지는 겨루기 5인조 단체전, 격파, 공인품새, 태권체조, 종합경연 등 총 7개 종목 63개 부분으로 진행되는 경연으로 치렀고, 25개국 2,000여명이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승부를 겨뤘다.
대회 첫날부터 열린 겨루기 5인조 단체전 시니어Ⅰ에서는 이태리, 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세네갈 등 해외 5개국 국가대표 팀 및 클럽 팀과 국내 실업 팀 및 대학 팀이 출전해 각축을 벌렸다. 더불어 국내 명문 중학교 10개 팀과 고등학교 10개 팀, 그리고 해외 주니어 팀이 참가하여 주니어Ⅰ, 주니어Ⅱ 5인조 단체전 경기를 펼쳤다.
이 대회 목적인 다문화 수련생들은 28일 출전해 격파, 공인품새 경연과 함께 기량을 뽐냈고, 8세 이하 주니어Ⅰ부터 60세 이상 실버부까지 출전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게끔 했다.
조직위는 이 대회의 개최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출전하는 품새, 격파, 태권체조, 종합경연 종목을 세분화했고, 승부를 겨루는 대회가 아닌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2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3 수원 세계다문화클럽태권도한마당을 전두 지휘했던 조직위원회 왼쪽부터 임종남 부위원장. 박윤국 공동대회장. 김경덕 위원장이 대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지만, 태권도계 일각에서는 다수로 구분된 경기에서 다문화 가정은 그저 피부색이 다른 선수들끼리 겨루는 한 개 부문에 불과했고, 일반 수련생들과 다수의 선수들이 다문화 가정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나 체험이 부족했다는 목소리다.
한편, 박윤국 회장은 “올해 대회는 첫 시작점으로 50%의 성공을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이 대회를 정례화하고 수정 보완해 ‘다문화 태권도 한마당’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이 석 제 기자, 편집 문 양 규 기자>
세계가 하나되는 세계다문화태권도대회 보기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