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월드태권도 그랑프리파이널 대회 막 올라

그랑프리파이널 첫 날 경기 결과

이인종 패기에서, 김소희 노련미와 힘에서 밀려  
차동민, 준결승전서 영국의 마하마 조에게 패하며 동메달에 그쳐
2013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 대회 막 올라
 
 2013년 12월 13일 (금)  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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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팀 맏언니 이인종과 세계선수권 2연패 김소희가 그랑프리파이널대회 첫날 결승전에서 분패하며 은메달 2개를 획득. 차동민은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마하마 조에게 패하며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영국 맨체스터 센트럴 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2013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대회(이하 그랑프리파이널) 첫날인 13일(현지시각), 여자 +67kg급에 8번 시드를 받아 출전한 이인종은 32강전서 에디네스 쿠르토빅(오스트리아)을 맞아 연장전까지 점수를 빼앗지 못해 심판 우세로 16강에 진출, 16강전에서는 푸에르토리코의 니키 가브리엘 마르티네즈를 맞아 9대 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전서 세계연맹 올림픽 랭킹 1위 프랑스의 앤 캐롤라인 그라페를 맞아 뒤차기를 성공시키며 5대 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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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상대는 8강전에서 한국의 안새봄을 꺾고 올라온 멕시코의 브리세이아 아코스타 바라레조. 이인종은 준결승전서 1회전 15초 만에 왼발 앞돌려차기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 이후 브리세이아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으나 최종 스코어 9대 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인종의 결승전 상대는 지난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3kg급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바 있는 러시아의 올가 이바노바. 올가 이바노바는 8강전서 프랑스의 글래디스 에팡과 접전을 벌이며 11대 10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 진출, 준결승서는 네델란드의 레쉬미에 스하리 오징크를 상대로 12대 3으로 대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서 백전노장 이인종과 힘과 패기의 올가는 2회전까지 이렇다 할 득점을 내지 못하며 탐색전만으로 0대 0 상황에서 3회전에 돌입, 3회전 20여초를 남기고 승부의 방향이 올가에게 기울었다. 이인종은 올가의 몸통 공격에 2점을 내어준 후 경고 감점으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치며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49kg급에 진출한 김소희는 결승전서 스페인의 백전노장 브리히다 야게 엔리께에게 힘과 노련미에서 밀리며 패해 은메달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시드 2번으로 32강을 건너뛰고 16강에 진출한 김소희는 16강전서 스페인의 엘라이라 토르론테기 론코를 맞아 가볍게 몸을 풀 듯 8대 2로 승리, 8강전서는 중국의 리 핑 리우를 맞아 6대 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소희 첫 번째 고비는 준결승전서 찾아왔다. 김소희는 준결승전서 프랑스의 자스미나 아지에즈를 맞아 1회전 시작과 동시에 오른발 머리 공격에 득점을 내어주며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3회전 50여초 만에 그림같은 왼발 뒤후려차기 공격을 성공시키며 6대 5로 역전, 기세를 몰아 오른발 뒤후려차기를 다시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리고 최종스코어 11대 5로 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러나 김소희는 결승전서 두 번째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승전 상대는 스페인의 백전노장 브리히다 야게 엔리께. 엔리께는 98년 이스탄불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 4회 우승, 유럽선수권 4회 우승. 경주 세계선수권 3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힘과 노련미에서 김소희에 앞서 있었다.

김소희는 브리히다를 맞아 1회전 몸통 공격을 내주며 2대 0으로 밀리기 시작,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하던 중 3회전 브리히다의 오늘발 앞돌려차기 머리공격에 추가 실점해 최종스코어 9대 1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남자 +80kg급에서는 차동민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은 시드 3번으로 16강전에 출전, 16강전서 레미 에쎄카보우 아라조울라를 7-1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서는 독일의 볼케 우드취히를 효과적인 몸통공격으로 제압하며 4대 0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차동민의 준결승 상대는 프랑스 대표 팀으로 활동하다 영국으로 국적을 옮긴 영국의 마하마 조.

0대 0으로 1회전을 마친 차동민은 2회전 20초 만에 마하마의 오른발 머리 공격에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강력한 몸통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 6대 5로 3회전에 돌입했다. 이어 3회전에서 양 선수가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펼치던 중 마하마의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가 차동민의 뒤통수에 꽂히며 승부의 향방이 갈렸다. 이어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마하마의 오른발 앞돌려차기 머리공격에 추가점을 실점한 차동민은 결국 14대 7로 패하며 결승 문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남자 +80kg급 결승전서는 영국의 마하마 조가 브라질의 길레르메 세자리오 펠릭스에게 2대 1로 뒤지던 중 3회전 상대의 경고 감점으로 연장전에 돌입, 이어 오른주먹 공격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67kg급에 출전한 한국의 안새봄은 32강전서 스페인의 로산자 시몬 알라모 5-1로 꺾고 16강에 진출, 16강전서 시드 4번으로 출전한 멕시코의 마리아 델 에스피노자를 상대로 역시 5-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으나, 8강전서  멕시코 브리세이다 아코스타 바라레조에게 3회전 뒤차기 머리공격을 빼앗기며 카운트와 함께 역전을 허용하면서 7대 4로 패배,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80kg급 조철호(한국체대)는 32강 첫 경기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레미 에쎄카보우 아라조울라에게 3회전까지 리드하던 중 역전을 내어주며 3대 2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

대회 이틀째인 14일(현지시각)에는 남자 -58kg급, -80kg급, 여자 -67kg급 경기가 펼쳐지며, 한국은 남자 -58kg급에 차태문과 김훈, -80kg급에 한겨레, 여자 -67kg급에 김휘랑과 오혜리가 출전, 메달 문을 두드린다.

<맨체스터= 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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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1. 태권선수님이

    노골드 이를 어째 한국의 태권워상이 ..초심으로 돌아 가길 살길는 체력증강과 정닌력 싸움 잔기술로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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