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 초등학교서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



   
 

[선양=현재호 특파원]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의 한 초등학교가 태권도를 교내 정규과목으로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현지 매체인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하얼빈시 위훙(育紅)초등학교는 20일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 기념식을 열고 앞으로 주당 12시간씩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태권도를 통한 신체 단련은 물론 예의범절 수업도 함께 받게 된다.

신문은 이 초등학교의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이 한국의 삼도그룹 글로벌태권도센터와 국제스포츠외교재단 이사장인 문대성 의원 측이 함께 추진해 맺은 결실이라고 전했다.

위훙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체력을 증진하고 예의범절을 배우는 기회가 얻게 돼 기쁘다"면서 "태권도로 학교 운영 측면에서도 새로운 특색을 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태권도 보급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도그룹과 문 의원 측은 지난 7월에는 하얼빈시 팡정(方正)현 제1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에 해당)에 교실을 개조해 태권도장을 설치하고 사범들을 파견해 해당 학교가 주당 1시간의 태권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하얼빈을 비롯해 창춘(長春), 선양(瀋陽) 등 중국 동북 지역의 주요 도시에는 국내에서 진출한 태권도 사범이 운영하는 도장들이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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