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재능기부 지원금, 장학금으로 돌려줬죠”



   
 

경기침체로 체육도장 운영이 만만찮은 요즘 창원의 한 태권도장이 방과후 활동 지원금을 장학금으로 사용토록 해 미담이 되고 있다.

창원 합성초등학교(교장 최옥선)와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본부장 김병회)는 지난달 31일 협약을 맺고 태권도장인 합성체육관과 합성어린이들의 체육활동 지원 및 장학금 조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합성초는 지난 4월부터 인근 합성체육관(관장 안지모)의 재능기부를 통해 체육시간에 주 3회 태권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 단련을 위한 나눔과 봉사의 취지로 지원금 없이 진행돼 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에서 방과후 교육활동비 후원을 제시해 왔다.

도로공사 경남본부는 전교생이 지원을 받고 있는 태권도 활동에 대해 3년간 일정금액을 후원하기로 약속하겠다는 것이었다. 학교에서는 이 후원금을 재능 기부를 실천하는 합성체육관에 방과후 활동 지원금으로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합성체육관에서는 태권도 활동은 봉사와 나눔의 취지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지원금 전액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고 학교에 요청해 왔다.

합성체육관의 재능기부 나눔활동으로 시작한 태권도 봉사가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의 장학금 지원으로 연결되고 결국은 400여 합성초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값지게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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