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470) 추석맞이
病起春風去 愁多夏夜長
暫時安枕覃 忽已戀家鄕
敲火松煤暗 開門竹氣冷
遙知苕上月 流影照西墻’
‘병상에서 일어나니 봄바람은 가버리고
수심이 많아 여름밤도 길기만 하네
잠깐 대자리에 누워 있어도
문득 고향집이 그리워져
등잔불을 톡톡치니 소나무 그을음 날려
문을 여니 대숲의 바람이 서늘하네
멀리 능소화(凌宵花) 위에 떠 있는 달은
고향집 서쪽 담장에도 비추고 있겠지’
다산 정약용의 싯귀가 떠오르는
추석목전 입니다.
제주도민 모든 분들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풍요로운
가배맞이 하시길 소원합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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