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올림픽 핵심종목 태권도의 세계화 박차”



   
▲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호저 피아룰리(Roger Piarulli) 프랑스태권도협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날 태권도가 2020년 하계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핵심종목에 태권도를 포함시켜 확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IOC는 지난 1월 프로그램위원회의 평가 및 지난 2월 집행위원회를 거쳐, 이번에 태권도를 포함한 25개의 하계올림픽 핵심종목과 추가 종목으로 레슬링을 선정했다.

국기(國技) 태권도는 국기원과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 설립 이후, 2002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계기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그러나 ‘태권도 경기가 재미없다’라는 부정적 의견이나 유사종목인 가라데, 우슈 등의 올림픽 종목 진출 시도 등의 위협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문체부는 “이번 태권도의 올림픽종목 유지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전자호구 도입, 비디오 판독 확대 등으로 공정성을 제고하고, 경기규칙을 개정해 박진감 있는 경기를 선보여 세계 주요 외신 및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게 큰 힘이 됐다”며 “국기원 등 국내외 태권도단체, 해외파견 사범들 및 국내외에서 태권도를 성원하는 이들의 지원과 염원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년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태권도를 확정한 것을 계기로, 태권도를 ‘인류 평화와 건강에 기여하는 세계인의 문화자산’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태권도 진흥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문체부는 태권도 사범의 해외파견사업을 확대해 2015년까지 80여 개국 100여 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2개국에 12명의 사범을 파견했다.

파견 사범들은 태권도 보급뿐만 아니라 현지 문화원과 연계해 태권도를 활용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태권도가 한류문화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범들이 파견 국가의 주요 스포츠 인사와 교류하면서 국제스포츠 관계망 구축의 매개체 구실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문체부의 구상이다.

문체부는 또 내년 3월 전라북도 무주에서 개원할 태권도원이 태권도를 모체로 전 세계의 ‘한류 허브’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태권도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태권도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해 올해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태권도진흥기본계획에는 ▲전 세계 태권도 기술·교육 분야 선도 방안 ▲태권도산업 육성 방안 ▲태권도 국제교류 협력 방안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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