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452) 이미 많이 가졌음에

폭염 여름이면
설빙 겨울이 그립고
타는 가뭄이면
단비가 기다려집니다.
 
청소년기엔 어서 빨리 자라
내 맘대로 하고 싶고,
나이가 들어가면 일년이라도
젊어지고 싶어집니다.
 
몸이 불편하면
건강을 되찾고 싶고,
경제 상황이 좋지않을 땐
조금이라도 여유있는
통장잔고가 부럽습니다.
 
조금 바꿔 생각해보면
지금의 내 상황이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그토록 원했거나
그리워하게 될 시기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기다리던 계절
내가 원했던 성숙한 나이
나중엔 그리워하게 될 젊음
 
큰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는 건강과
그래도 배고픔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처지까지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오늘,
 
감사함과 행복함으로
하루를 채웠으면 참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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