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태권도 명예10단 올라

[뉴욕=조규일 특파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연맹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6월 4일 (한국시간 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수여했다.

반 총장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에 이어 3번째로 명예 10단증을 받았다.

이번 단증 수여 행사는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3회 국제평화발전을 위한 스포츠포럼 (3rd International Forum on Sport for Peace and Development) 개막 하루 전에 열렸다. 매 2년 마다 유엔과 IOC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로게 IOC위원장, 반 유엔사무총장 그리고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참석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의 올림픽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세계적인 운동은 이번 여름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을 통해 계속된다. 평화봉사단원들은 동티모르, 콜롬비아 그리고 보츠와나를 포함한 총 22개 국가에 파견되어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기술과 가치를 가르치게 된다. 지난 2008년 발족한 평화봉사단은 현재까지 5대륙 93개 국가에 파견되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권위있는 명예 단증을 수여하게 되어 아주 기쁘며, 이 단증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무도의 전문성을 상징하며 특히 유엔사무총장에게 수여한 것은 연맹이 추구하는 가치가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우리 양 기관은 스포츠가 청소년들의 올림픽 정신을 고취시키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에게 태권도는 철학이며, 인생의 길이며 또한 운동선수로서의 추구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1973년 창설이래 지난 40년간 세계태권도연맹은 태권도의 핵심 가치인 자기 규율과 존경을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려고 노력해왔다.

세계태권도연맹이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제스포츠연맹 그리고 비정부조직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현재 전 세계 7천만 수련 인구를 가지게 되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세계태권도연맹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축하할 많은 업적들이 있으며, 이들은 유엔과 올림픽 운동이 공유하는 가치와 목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세계태권도연맹은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 교육, 양성평등, 건강한 삶, 다문화 이해 그리고 국제협력 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이러한 봉사활동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인생에서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다,” 고 말했다.

반 총장은 “저는 세계태권도연맹과 조 총재님에게 연맹 40주년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연맹이 스포츠를 통해 평화 증진과 국제협력에 더욱 매진하여 밝은 미래가 있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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