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올림픽종목 수익금 배분 랭킹서 D그룹 유지

[상트페테르부르크=최명철 특파원]

태권도가 다음 올림픽의 수익금 배분 랭킹에서 현 등급을 유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익금 배분을 위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치러진 26개 종목의 랭킹을 새로 조정해 발표했다.

IOC는 런던올림픽의 TV중계 실적 등을 바탕으로 26개 종목을 재평가했고, 2016년 올림픽에 새로 가세하는 골프와 럭비를 더해 총 28개 종목을 A∼E그룹으로 나눴다.

태권도는 카누·카약, 펜싱, 요트, 트라이애슬론, 레슬링 등과 함께 D그룹을 유지했다.

트라이애슬론과 함께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최하위였던 E그룹에서 시작해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D그룹으로 올라섰다.

육상이 유일하게 속해있던 최상위 A그룹은 B그룹이었던 수영과 체조가 추가돼 세 종목으로 늘었다.

양궁, 배드민턴, 복싱, 유도, 사격, 탁구, 역도도 D그룹에서 C그룹으로 한 단계 올랐다.

반면 C그룹이었던 승마, 핸드볼, 하키는 D그룹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2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핵심종목을 정할 때 탈락 후보로 꼽혔던 근대5종은 D그룹에서 E그룹에서 떨어졌다.

이로써 신규 종목을 위해 비워놓았던 E그룹에는 근대5종, 골프, 럭비 등 3종목이 들어갔다.

AP통신에 따르면 IOC가 런던올림픽 26개 종목의 국제경기연맹에 지급한 수익금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2억9천600만 달러) 때보다 75% 늘어난 총 5억2천만달러(약 5천900억원)에 이른다. 수익금은 각 종목 국제경기연맹에 그룹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A그룹인 육상에는 4천500만 달러가 돌아가고 B그룹은 2천200만 달러, C그룹은 1천600만 달러, 태권도가 속한 D그룹에 1천400만 달러가 각각 배분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하계올림픽 종목 수익금 배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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