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칭궈 IOC 집행위원 “태권도 올림픽 잔류 확정적”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는 더 이상 재론의 여지가 없다. 퇴출된 레슬링은 오는 31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013 국제스포츠협력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우칭궈(吳經國)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63·대만·사진)은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태권도는 지난 2년 동안 많은 변화로 개혁했다”면서 “오는 9월 아르헨티나 총회에서는 (태권도는)그대로 통과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101명의 IOC 위원 가운데 위원장·부위원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IOC집행위원회는 국제스포츠계에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스포츠 장관’으로 불린다. 올림픽과 관련된 대부분의 안건들이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특히 집행위원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우칭궈 위원이 처음으로 ‘태권도의 잔류’를 공식 확인해 줌에 따라 국내 태권도계에 “총회에서 번복될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됐다.

우칭궈 집행위원은 “러시아 집행위원회는 퇴출된 레슬링을 포함해 추가로 3개 종목을 선정, 총회에 상정한다”면서 “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레슬링에 대한 전망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국제복싱연맹(AIBA) 회장이기도 한 우칭궈 위원은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에 내린 ‘잠정제명’ 징계도 다음주 철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회원국 회장의 인준 권한을 갖고 있는 AIBA의 수장인 우칭궈 위원은 “한국 신임 회장의 리더십이 탁월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AIBA에서 한국복싱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우칭궈 위원은 한국연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7월 한국에서 AIBA 집행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2011년에 취소된 세계선수권, 내년 7월로 예정된 총회의 한국 개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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