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 6월 준공된다…공공부문 공정률 80%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조성 중인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6월 준공된다.
무주군은 공공부문인 태권도 경기장, 연수센터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골조공사를 모두 마치고 내부공사 중에 있어 6월 공사를 끝내고 9월 시범 개원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 있는 재단 사무처는 28일 무주의 태권도원 조성 현장으로 이전해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간다.
하지만, 기부금사업으로 건립되는 상징지구의 태권전·명인관 등은 기부금 176억원 중 모금액은 22억원 에 불과해 시범개원 때 화랑, 기단, 담 등 기본시설만 갖추게 될 전망이다.
학원중심교육시설, 숙박시설, 의료보양시설, 상업시설 등 2017년에 완공될 민자 유치사업은 아직 실적이 없는 상태다.
무주군의회는 최근 결의안에서 "태권도원의 개원일이 임박했으나 상징지구인 태권전·명인관은 기부금 모금액이 13%에 불과해 건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발사업비 1천66억원을 공공부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재단 측은 ▲세계 태권도 교육·수련 및 교류 네트워크의 중심 ▲태권도 문화 창출·확산을 통한 ‘신한류’의 발상지 ▲태권도 정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청소년 인성 교육·힐링의 장이라는 태권도원 3대 중점 운영방향을 세웠다.
이를 위해 수련생, 청소년, 기업체 연수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교육·수련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태권도를 통한 공동체 놀이, 협력게임, 태권 리더십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태권도원이 청소년 인성·감성 교육의 장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박물관에 전시될 자료 5천여 점을 수집해 분류·정리 작업 중이다.
무주군 설천면 소천·청량리 일원 231만4천여㎡ 규모로 건립되는 태권도의 주요시설은 5천석규모의 태권도 경기장, 실내공연장, 1천40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태권도 연수원, 박물관, 체험·연구소, 태권전, 운영센터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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