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단체 “태권도협회장 출마, 김태환 의원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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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지도자연합 회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권도협회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등 태권도 관련단체들이 제26대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70)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태권도 협회장은 순수 실무형 태권도인이 선출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태권도지도자연합, 태권도개혁위원회, 태권도대외협력단,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등 12개 단체가 참석했고 300명(경찰 추산 200명)의 태권도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 의원은 태권도 조직을 이용해 다년간 기생해 온 부도덕한 인사들의 부추김에 회장 출마를 결정했다"며 "김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치적 중립을 지켜달라"며 "정치인이 태권도에 개입해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태권도계 내부 일부 세력에게도 쓴소리를 날렸다. 이들은 "정치인 회장을 내세워 개인의 이익과 입지를 굳히고 기생하는 부도덕한 태권도 지도자들은 물러나라"며 "부도덕한 태권도 세력은 스스로 석고대죄하라"고 지적했다.
새 태권도 협회장은 오는 5일 선출된다. 김귀전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총무이사는 "선거일 전에 전국적으로 세력을 모아 김 의원에 대한 규탄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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