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의원, KTA 회장 출마 사퇴하라”…정체 모호한 집단시위?



   
 

태권도 지도자, 사회보수 시민단체 200 여 명은 오늘(28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김태환 의원의 대한태권도협회장 출마 철회 요구와 더불어 국회의원의 겸직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부도덕한 인사들의 권유에 김태환 의원이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며“204개 회원 국가를 갖고 있는 세계인의 스포츠로서 우리의 자랑이며 국기인 태권도조직의 중심인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출마 철회를 요구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 의원에게 △태권도 60년 역사의 태권도 조직의 순수 실무형 태권도인 선출을 원한다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정치적 중립을 지켜 달라 △정치인 회장을 내세워 개인의 이익과 입지를 굳히려는 부도덕한 태권도 지도자들은 물러가라 △정치인의 맹목적이고 과도한 개임은 올림픽 영구종목 채택이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등의 4가지 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모 태권도 지도자“KTA 회장은 실무 능력을 갖춘 인물이 선출돼 제대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단체들은“이번 태권도계 정치인 입성 반대 기자회견을 계기로 국회의원 겸직 행위 반대 여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성명서 발표 후 장용갑씨와 박창식씨 등이 삭발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인수위 관계자의 설득으로 무산됐다.

한편, 이날 인수위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놓고 태권도계는 의견은 양분됐다. A지도자는“질서를 지키면서 차분한 가운데 태권도계와 시민단체의 뜻이 분명하게 전달된 것 같다”는 시각을 견지했다. 반면 B지도자는“200 여 명 중 적지 않은 인원이 기자회견 목적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며“순수한 마음으로 참여하지 않고 동원된 느낌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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