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남 서산시태권도협회장 “각종대회 유치… 지역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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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을 축하한다. 취임 소감은?
대한체육회와 임기를 맞추기 위해 1년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서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7대 회장을 맡은 동안 열심히 노력한 점을 지역 태권도인들이 인정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7대 때 아쉬웠던 점까지 모두 포함해 서산시의 태권도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
△태권도와의 인연은?
중·고 시절 선수로 활동했다. 6년 동안 출전한 대회에서 이렇다할 입상 성적이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성적에 상관없이 진정 태권도를 즐길 줄 아는 선수였다고 자부한다. 물론 오기와 끈기도 있었기에 6년 동안 열심히 태권도에 매진할 수 있었다. 요즘 도장에서 어린 학생들을 만나면 아주 볼품없었던 선수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태권도가 어떤 운동인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태권도는 자신을 극복하고, 마음자세를 다듬는 운동이라고 항상 강조하고 있다.
△취임 전 협회에 문제가 많았는데?
사실 몇 번 고사했었다. 하지만 태권도인으로써 잘못되어가는 현실을 계속 외면할 수만은 없어 회장에 나서게 됐다. 당시 협회에 2가지를 요구했다. 상대 후보가 없어도 투표는 꼭하겠다는 것과 회계사와 세무사로 구성된 외부감사 운영이었다. 많은 분들이 분열된 협회를 단시간에 정상화시킨 것에 대해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한다. 하지만 솔직히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그동안은 협회와 임원들이 권한과 권력을 혼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회장 취임 후 잘못 쓰이던 권력은 다 버렸다. 그 대신 회장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회원들이 스스로 의견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회원들 스스로가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나니 분열은 스스로 없어졌다. 회장은 회원들이 만들어 놓은 좋은 의견을 잘 도와주는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지난해 시 태권도 성과가 대단했는데?
태권도인들이 분열된 힘을 한곳으로 모으니 자연스레 좋은 성적이 뒤따랐다. 2011년 63회 도민체육대회 3위를 시작으로 12년 교육감기 여중·남고부 우승, 협회장기 여중부 우승, 도지사기 여초·중, 남중부·일반부 우승 등 서산시 태권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서산에서 개최된 64회 도민체육대회에서 태권도가 마지막 날 우승을 차지, 서산시의 최초 종합우승에 큰 기여를 한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2011년부터 유치하기 시작한 국기원 승품단 심사대회가 올해에도 4차례에 걸쳐 서산에서 열린 것을 들고 싶다. 태권도 인구 증가와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승품단 심사 대회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심사 때마다 응시자와 학부모 등 많은 인원이 서산을 찾기 때문에 서산시 홍보와 경제적인 면에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태권도는 앞으로도 여러 가지 면에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스포츠다. 여러 가지 노력으로 서산시 태권도의 숨어있는 능력을 발굴해낸 점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새해 계획은?
2013년 세계 주니어 태권도 선발전 및 충남도지사기 태권도 대회 유치를 권유받고 있는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아직 서산에서 한번도 개최되지 못한 전국대회를 유치, 서산시를 전국에 알리고 싶은 꿈이 있다. 올해도 2, 6차 국기원 승품단 심사대회가 확정됐는데 앞으로는 매년 대회를 유치, 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서산시를 찾도록 해 서산시 홍보와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큰 대회를 유치하기위해서는 태권도협회 뿐만 아니라 서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힘을 보태야 한다.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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