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中 ‘배드민턴, 탁구’와 함께 2020년 올림픽종목 ‘탈락위기’

중국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배드민턴 탁구’와 한국의 태권도가 2020년 올림픽 종목 탈락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망)은 오는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종목 회의(Olympic Programme Commission)를 앞두고 태권도, 배드민턴, 탁구 등 3종목이 올림픽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14일 보도했다. IOC는 논의를 통해 기존의 26개 종목 중 하나를 줄일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탁구, 배드민턴이 올림픽 종목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이유로 중국 선수들의 금메달 독식을 꼽았다. 중국 선수들이 두 종목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중국인들간 경쟁에 불과하다는 것.

그러나 관련인사는 "올림픽 26개 종목 중 특정국가나 지역이 금메달을 휩쓰는 경우는 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인의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승마’를 언급하며 금메달 독식에도 불과하고 1912년 이후 단 한번도 종목 탈락위기에 놓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배드민턴, 탁구에 비해 세계 보급률이 저조하고 유럽인이 우세한 카누, 요트, 펜싱 등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해당신문은 2020년 올림픽 종목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배드민턴과 탁구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거듭 강조했다. 2011년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탁구인구가 1억5000만명, 배드민턴은 이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태권도는 2016년까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올해 런던 올림픽에서 종목의 다양화를 통해 재미를 늘리고 국제 스포츠로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또한 관련인사의 노력으로 IOC의원들의 태권도 지지율이 40% 미만에서 최근 50% 이상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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