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기 얍~ ‘리듬 태권도’로 스트레스 싹~



   
▲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도나 복싱 동작을 하는 리권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평소 무기력하고 스트레스가 심했던 주부 김아현씨(33·서울 서초구)는 최근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발차기를 하고 기합을 지르는 리권을 배운 뒤부터 활력을 되찾았다. 김씨는 "재미있는 운동법 때문에 스트레스도 저절로 풀린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줄고 근력·평형감 상승

리권은 ‘리듬 태권도’의 줄인 말로, 음악 리듬에 맞춰서 태권도·복싱 동작을 하는 운동이다.

2003년 국내에서 새로 개발된 운동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심장박동과 비슷한 빠르기의 리권 전용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한다. 신나는 리듬과 빠른 비트, 기합 소리를 섞은 것으로, 에어로빅·태보에 쓰는 일반가요와는 다르다.

리권은 활동량이 많고 신나는 운동이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체력을 키우며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6주간 리권을 한 40대 여성 18명의 피를 채혈해 스트레스 호르몬(에피네프린) 수치를 측정했더니, 57.4pg/mL에서 42.6pg/mL로 떨어졌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또 가천대 사회체육학과 김우원 교수팀이 30~40대 여성 29명에게 8주간 리권을 하게 했더니 손을 꽉 쥐는 힘, 복부 근력, 평형 감각 등 전반적인 신체능력이 향상됐다.

박중현 대한리권협회장은 "음악에 맞춰 신나게 뛰고 기합을 지르면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크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또 운동하는 재미가 크고 평소 잘 쓰지 않는 등·어깨·팔 근육도 많이 사용해서 몸매를 가꾸는 데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동작 확실히, 웜업 꼼꼼히

리권은 웜 업(warm up), 워크 아웃(work out), 쿨 다운(cool down) 3단계로 나뉜다.

▷운동법=태극권과 비슷한 유연한 동작(웜 업·7~8분)→뛰면서 찌르기·발차기·잽 같은 동작(워크 아웃·30~40분)→팔 굽혀 펴기, 도복의 띠를 이용한 밴드 스트레칭, 명상 같은 동작(쿨 다운·7~8분)으로 구성돼 있다.

유산소운동이 많은 리권은 웜 업을 꼼꼼히 하면 효과가 더 좋다. 박중현 협회장은 "웜 업으로 혈액과 몸을 데우고 본 운동에 들어가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지방이 잘 타서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작을 정확히 따라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중현 협회장은 "정해진 자세대로 하지 않으면 각 동작의 운동량이 떨어져 효과가 준다"고 말했다.

리권을 할 때는 도복을 입는 것이 원칙이지만, 집에 있는 간편한 운동복을 입어도 된다. 밴드 스트레칭도 수건으로 해도 무방하다.

대한리권협회에서 운영하는 다음의 리권 카페(cafe.daum.net/rhykwon)에서 리권 동영상과 리권을 가르치는 전국 70여 개의 헬스장 목록을 볼 수 있다.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