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태권도경기장이 훈훈한 이유가 뭔가 했더니..

여성심판 '나진아·권선미', 따뜻한 어머니 마음으로 경기 임해



   
▲ 거친 태권도경기장에 훈훈한 정이 깃들도록 저학년 선수들에게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심판에 임하고 있는 울산시 여성 태권도 심판 나진아(左)·권선미 씨.

울산 유일의 태권도 여성심판인 권선미(울산 남구 무거동 영웅태권도체육관)심판과 부산의 나진아(부산 기장 선인체육관)심판이 울산광역시협회장기 태권도 대회장에서 어머니의 손길과 같은 따뜻한 마음을 선수들에게 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종하실내체육관에서 제6회 울산광역시협회장기 태권도 대회장.

숨막히는 긴장감이 흐르는 대회장에서 선수들은 경기 중에 의도치 않은 실수를 연발하고 코치석에서는 불호령이 떨어진다. 대회장 뒷편은 어느 새 상대선수에게 맞은 것이 아파서 우는 선수, 경기에 패하고 억울해 우는 선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울산태권도 대회장에는 이렇게 대회 참가 경험이 부족하여 긴장한 선수들의 옆에는 항상 따뜻하고 다정한 격려의 말로 긴장한 마음을 다스려주는 권선미 심판과 나진아 심판이 함께 하고 있다.

권 심판과 나 심판은 고등부와 일반부 선수들의 경기에는 엄격하게 임하는 편이지만, 초등저학년 선수들의 경우 수련기간이 짧아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만으로도 긴장하고 있어 심판을 너무 엄격하게 보면 주눅이 들어 발도 올려보지 못하고 대회장을 내려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가급적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화기애애하게 경기를 진행하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권 심판은 1남1녀(6세, 3세)의 자녀를 둔 어머니이면서 울산태권도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서 심판을 맡고 있고, 나 심판 또한 1남2녀(중2, 초1, 6세)의 자녀를 둔 어머니이며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서의 심판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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