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CPR가족” 국내최초 심폐소생술 가족 탄생!



   
 

국내 최초 심폐소생술 가족이 탄생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림동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재형(47) 씨 일가족 4명 모두가 11월 10일 국제구명구급협회 한국지부가 주관한 심폐소생술 지도자(CPR INSTRUCTOR) 교육을 마치면서 ‘국내 최초 심폐소생술 가족’이 탄생된 것.

18년째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씨가 사람이 갑자기 심장마비 등을 당했을 때 심장과 폐를 소생시키는 응급처치술인 심폐소생술(CPR)에 관심을 가진 것은 도장을 개업한 직후.

“태권도장에서 필요한 무엇이든 배우려고 했습니다. 수련중 응급한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 때 상황을 대비해 CPR을 배웠던 것입니다.”

도장을 운영하면서 학부모가 참여하는 행사나 수련생들과의 합숙캠프시 CPR 시범을 선보이곤 했다는 한씨는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심폐소생술”이라면서 “그렇지만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관심이 덜한 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한씨는 자신의 가족부터 CPR전문가가 되기로 하고 지난해 자신의 아내, 그리고 올해 두 아들을 CPR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한 것이다.

한씨의 아내인 조미옥(45)씨는 “몇 년 전 유명 야구선수가 경기중 심장마비가 발생했는데 응급조치를 못해 식물인간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지난 해 CPR교육을 받으면서 누구나 배워놓아야 할 응급처치술이란 것을 깨닫고 두 아들에게도 강력 추천했다”고 했다.

KEMA CPR보급운동본부 석기영 대표는 “일선에서 무예도장을 운영하고 있거나 운동심판, 감독들도 CPR을 반드시 배워야하지만 궁극적으로 온 국민이 배워야 하는 것”이라면서 “제2의, 제3의 한씨가족이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CPR 보급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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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1. 심승구님이

    심폐소생술 저거 꼭 배워둬야겠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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