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가사초, 태권도 승품 전원통과

태권도 특화교육...재학생 83%가 1품 이상 획득


   
▲ 충남 서산가사초등학교 재학생 35명이 승품 심사에 도전, 전원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청남도 서산가사초등학교(교장 우종윤) 재학생 35명이 국기원 승품심사에 도전해 전원 품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8일 가사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승품 심사를 통과해 3학년 이상 53명의 학생들이 1품 이상을 갖추게 됐다. 가사초는 이로써 재학생 83%의 학생들이 1품 이상을 획득했다.

가사초는 태권도 교육이 바른 품성과 기초 체력을 길러줄 수 있다고 보고 특화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품을 획득한 3학년 박민영 양은 “학원에서 배운 친구들보다 실력이 뒤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분 좋고 열심히 한 보람이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최송은 교사는 “삐뚤어진 마음을 가진 학생들도 태권도에서 예를 배우고 자신감도 얻게 됐다”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흐뭇하다”고 밝혔다.

가사초는 이와 관련해 각 학년별로 6개 부문으로 나눠 매주 2시간씩 방과후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내외부 강사 2명이 기초 체력 훈련, 품새, 발차기, 바른 품성 교육 등 ‘화랑도 정신’을 모델로 삼아 신체적, 정신적 수련 등을 지도하고 있다.

우 교장은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를 익혀 나라사랑의 자세를 배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고 있다”며 “컴퓨터와 휴대폰 게임으로 기초 체력이 저하된 학생들에게 태권도는 매우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체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교육의 힘을 빌지 않고, 순수하게 학교 교육만으로 1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가사초등학교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운영 덕분”이라며 “주 2시간씩 교과 및 방과후학교 시간을 이용해 땀 흘리며 노력한 결과가 국기원 심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사초는 화랑태권도 동아리 활동, 교내품새대회, 승품심사, 태권도졸업식 등 다채로운 태권도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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