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곤 사범의 형제들 “대단한 30년 명성 그대로 쭉~”

'제30회 이브러더스태권도경연대회' 10일 롤리서 개최



   
 

미 동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현곤 사범과 그의 형제들이 주최하는 ’제30회 이브러더스컵(Lee Brothers Cup) 태권도경연대회’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데이비드 스쿨(St. David’s School, Raleigh North Carolina)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이 대회는 초청된 도장에 한 해 종합경연(겨루기, 품새, 격파), 시범단체 경연, 태그매치 경연 등의 경연 종목이 치러지며, 이날 저녁 Embassy Hotel Ball Room에서 만찬과 축제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지난 30년 전 버지니아 헌던(Herndon, Virginia)에 거주하는 이현곤사범에 의해 30년 전에 창설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사범은 버지니아 주에 정착하면서 태권도를 지역 사회에 보급하기 시작했고, 각종 크고 작은 행사를 열며 지역사회에 물질적 정신적 기여를 많이 해오던 중 Eagle Tae Kwon Do라는 이름으로 첫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 

   
 

곧이어 한국에 있던 다섯 명의 동생들을 불러들이면서 대회는 더 발전해 나갔고, 점차 자리를 잡은 형제들이 각 지역에 흩어져 정착하면서 " Lee Brothers Cup"이라는 이름으로 개칭하여 지금까지 개최되어 왔다.

Lee Brothers Cup태권도대회는 일반 대회와는 조금 차원이 다른 시합형태를 띤다. 이것은 상대와 겨루어 이기는 시합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여 하나가 되는 시합이며, 축제 형식으로 실력의 높고 낮음을 떠나 모두가 참여 하도록 꾸며졌다.

즉 일반 태권도 시합처럼 하나의 주 종목을 중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품새, 겨루기, 격파를 모두 시연하도록 했다. 또다른 특징은 탈락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 모두가 최소한 3위는 할 수 있도록 각 경연부분을 4명을 한정하여 배정하고 경연을 진행한다.

   
 

이 현곤사범은 "처음 만들 때 많은 태권도 대회가 특정 엘리트들의 겨루기만 하는 시합 혹은 품새만 하는 시합이라는 한계점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태권도의 주요 부분인 품새, 겨루기, 격파를 모두 시연하도록 대회를 만들었다"며 "아무리 겨루기를 잘 하는 사람도 품새나 격파에서 성적이 저조하면 1등을 할 수가 없고, 모든 종목에서 골고루 잘 해야만 우승을 할 수 있는 대회다. 또한 이 시합에 자기 종목에서 우승해도 1등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Best Performance, Superior Performance, Excellence Performance로 의미를 부여한 시상을 한다."고 말했다. 

Best Performance는 1위, Superior Performance는 2위, Excellence Performance는 3위를 지칭하지만 각 단어는 최고의 시연자라는 의미를 두어 모두가 승리자라는 뜻이 되니, 경쟁이라기 보다는 서로 축하해 주고 함께하는 축제의 대회라는 것이 그의 가치관이다.

이 대회는 매년 형제들이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데, 지난 해는 이강석사범이 Cary, North Carolina에서 주최해, 400여명의 경연자와 100여명의 시범경연자가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번 대회는 Lee Brothers 중 막내인 이정호 사범이 주최한다.

11월 6일(현지시간) 현재, 경연의 등록 인원은 550명이 넘었고, 시범 경연자는 200명이 초과됐다. 등록마감일인 7일까지는 600명의 경연 참여자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가 축제 형식의 대회라 시합에 참여하는 사람뿐 아니라, 60여명의 심판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참가자 가족들을 포함하면 2,00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들 형제들은 한국에 사는 첫째를 제외한 이현곤(Herndon, Virginia), 이강석(Cary, North Carolina), 이준혁(Knightdale, North Carolina), 이병석(Greenville, North Carolina), 이상호(Burlington, North Carolina), 이정호(Raleigh, North Carolina) 등 6명이 각 거주지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Lee Brothers의 영향력 아래 운영되는 도장은 미국 전역에 100여개 정도이고, 직접 관여하는 도장도 40여 곳에 이른다. Lee Brothers들은 많은 선배 사범들이 지역 사회에 경외의 대상이 됐듯, 각자의 지역에서 존경 받는 사범으로 한국의 태권도와 정신문화를 널리 포교하는 문화사절단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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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1. 이진호님이

    Lee Brothers Cup태권도대회는 일반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시합형태를 띤다는 점이 흥미롭군요. 상대와 겨루어 이기는 시합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여 하나가 되는 시합이며, 축제 형식으로 실력의 높고 낮음을 떠나 모두가 참여 하도록 꾸며졌다는 것. 이런 종류의 대회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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