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남 전 WTF부총재, 독일태권도협회장 당선



   
 

[카셀=김철환 특파원]

영산대 석좌교수인 박수남(65) 전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가 신임 독일태권도협회장에 선출됐다.

박수남 신임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독일 카셀에서 열린 독일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현 회장인 하인츠 그루버(Heinz Gruber) 후보를 물리치고 임기4년의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회장 선거의 후보는 박수남 당선자, 하인츠 그루버 현 회장과 우도 빌케(Udo Wilke) 등 모두 3명. 박수남 회장은 총 유효표 53표 중 과반수를 훨씬 넘기는 33표를 얻어, 17표를 얻는데 그친 하인츠 그루버 회장에게 압도적 차로 승리했다.

박 회장이 독일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75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부터. 이후 1985년까지 10년간 독일태권도를 이끌면서 유럽대회 무패의 신화를 남겼고, 독일 정부는 박 회장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철십자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오랜기간 영국태권도협회 회장, 유럽태권도연맹 부회장,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 등을 역임한 박 회장은 2009년에는 WTF 총재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지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현재 영산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는 게르트 콜회퍼(Gerd Kohlhofer, 재정), 무사 시켁(Musa Cicek, 경기), 마누엘 콜브(Manuel Kolb, 기술) 미카엘 부스만(Michael Bußmann) 등 4명의 부회장이 함께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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