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과 태권도가 만난다면…”

영국 최대 언어 박람회 'The Language Show 2012' 개최

[런던=캐럴린 원 특파원]

영국 최대 언어 박람회인 ‘The Language Show 2012′에서 유럽 전역에 불고 있는 K-Pop를 비롯해 한글·한국어, 태권도 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다. 19일부터 21일까지 런던 올림피아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약 170여 개의 언어관이 참가해 각국의 언어 및 문화 자료, 교육 자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 (사)다문화교류네트워크’ 김중섭 이사장

이번 박람회에서 ‘한글관’ 운영을 주관하는 ‘(사)다문화교류네트워크’ 김중섭(사진) 이사장(경희대 국문과 교수·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 전 회장)은 "한글(HANGEUL)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가치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보여 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한글관 운영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태권도 등 문화, 경제, 관광 강국으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8월에 열렸던 제30회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한국의 태권도를 소개하고,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춘 태권무를 시연해 ‘한글’에서 비롯된 다양한 관심의 폭을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의 대중문화 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예정이다.

한글관에서는 ‘한글, 함께 누리다’라는 566돌 한글날 기념 표어에 걸맞게 한글을 통해 세계인과 통할 수 있는 여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9일부터 21일까지 한글관련 행사로 ‘부채에 한글 이름 쓰기 체험’, 21일에는 ‘기초 한국어 배우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20일에는 한류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태권도와 현재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과 접목시킨 태권무를 시연한다.

한글관 운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주최하고, 다문화교류네트워크와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회장 조항록)가 주관한다. 또,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한국어 콘텐츠 제작을 후원하며,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이팔성)이 태권무 시연을 공동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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