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U.S. 태권도 페스티벌, 볼티모어서 성황리 열려

[볼티모어=조규일 특파원]

미주태권도장학회(회장 장세영)가 13일(현지시간) 볼티모어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 에섹스캠퍼스(CCBC-Essex) 체육관에서 개최한 제21회 U.S. 태권도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메릴랜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메릴랜드는 물론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뉴저지, 뉴욕과 플로리다 등 7개 주에서 720여명의 선수와 200여명의 코치진이 참가했으며, 관중도 2,000여명이 모였다. 심판도 40여명이 동원됐다. 특히 여성심판 로레인 구리츠키는 플로리다주에서 4년 연속 자비로 참가했다.

주최측은 참가자가 많아 기념식 시간도 줄이고, 점심시간도 없앴으나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대회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대회장에 음식부스를 마련한 갈보리장로교회는 오후 2시께 음식이 모두 동나버렸다고 밝혔다. 음식판매 수익금은 볼티모어 평화나눔공동체에 기부된다.

태권도장학회는 태권도의 발전과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매년 이 대회를 개최, 유망주를 발굴하고 수익금으로 우수 선수와 도장, 팀 등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버지니아 출신 2명 메릴랜드 출신 주니어 미국 국가대표, 사회봉사자 등 4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기념식에서 이광학 전 한림대부총장이 이승일씨에게 1,000달러, 김영덕 미군 군목이 김시원 국가대표에게, 김중경 장로가 김소원 군에게, 강명학 전 버지니아태권도협회장이 마르쿠스 패터슨 군에게 각 5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성별, 연령별, 벨트 칼라별로 품새와 격파, 겨루기 등으로 기량을 겨룬 이 대회에서는 메릴랜드에서 처음으로 지난 8월 런던올림픽에서 선을 보인 최첨단 자동채점호구가 사용됐다.

한편 장세영 회장은 올해 2만8,000달러 등 지난 6년간 13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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