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태권도 스타 애런 쿡 “올림픽 위해 국적 바꿀 수도”



   
 

세계태권도연맹이 공인하는 세계랭킹 1위임에도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영국 태권도 스타 애런 쿡(21)이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루고자 국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애런 쿡은 9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다른 나라 국기를 달고 뛸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꿈은 영국 대표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쿡은 남자 80kg급 세계랭킹 1위이지만 올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영국태권도협회는 올림픽 대표를 선발하면서 쿡을 제외하고 세계랭킹 104위였던 루탈로 무함마드(20)를 뽑았다.

쿡은 자신이 지난해부터 영국태권도협회의 훈련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고 따로 코치를 둔 채 올림픽을 준비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국가대표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고는 영국올림픽위원회(BOA)에 등에 수차례 이의 신청을 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쿡 대신 국가대표가 된 무함마드는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쿡은 "세계 1위이고 유럽 챔피언인 나는 무함마드뿐만 아니라 런던올림픽 금·은메달리스트도 모두 이겨봤다"면서 "런던올림픽에는 내가 출전했어야 한다"고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은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영국태권도협회는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쿡이 영국 대표가 될 기회는 앞으로 얼마든지 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듯한 쿡은 미국이나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려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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