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유학생 케르티 “태권도 덕분에 꿈의 직장 취업”



   
 

[뉴델리=우도선 특파원]

대경대에서 태권도를 전공한 인도 유학생 케르티씨(23)가 포스코 인도현지법인(구매예산부서) 입사의 꿈을 이뤘다.

오래 전부터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을 잇는 전문직업인이 되고 싶었던 케르티씨는 그 방법으로 태권도를 선택했다. 이에 2008년 대경대 국제태권도과에 입학해 태권도의 기본기와 무예정신을 길렀다.

특히 대경대의 전공실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인 ‘CO-OP’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극대화해 태권도 3단을 획득했다. 통상 인도에서 태권도 3단이 되는데 걸리는 기간이 10년인 점을 감안하면 케르티씨의 성장속도는 무척 빠른 셈이었다.

지난해 8월 졸업한 그는 지난 2월 모국으로 귀국해 포스코 인도현지법인에 취업 도전장을 냈다.

그는 “포스코는 인도 젊은이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만큼 경쟁률도 엄청나다”며 “제가 입사에 성공한 데는 태권도 전공자란 점이 큰 강점이 된 것 같다. 아무래도 태권도를 통해 함양한 인내력과 성실함 등이 기업체에 신뢰감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욱 대경대 국제태권도과 학과장은 “케르티씨는 태권도 전공을 통해 한국의 무예정신뿐 아니라 언어와 정서 등을 두루 익힌 것이 포스코 취업으로 연결됐다”면서 “우리 과의 경우 매년 졸업생 중 15% 정도가 해외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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