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권도 큰 스승 김우규-차동철 정년퇴임



   
▲ 부산 태권도 큰 스승 교단 떠났다오랜 교직 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김우규(왼쪽) 교수와 차동철 교사.

평생을 제자 양성에 힘써 온 부산의 태권도 지도자 두 명이 같은 시기에 교직을 떠났다. 이들은 그동안 학교에서만 선수들을 지도해 왔지만 이제는 재야에서 태권도 발전에 힘쓰게 됐다.

한국 태권도 사상 최고 선수로 손꼽히는 김제경과 문대성을 길러낸 김우규(65) 동아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지난달 31일 정년퇴직했다. 그는 고교 때 무명이었던 문대성(무소속) 현 국회의원을 동아대로 스카우트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키워낸 사람이다.

또 1990년대 세계 태권도 헤비급 80연승과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천하무적으로 불렸던 김제경의 스승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한국대학태권도연맹 부회장과 아시아태권도연맹 경기위원장을 역임했고, 2008년에는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또 ‘부산 고교 태권도의 영원한 스승’ 차동철(63) 부산체고 교사도 지난달 30일 정년퇴임했다. 부산태권도협회 부회장인 그는 올해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총감독을 맡았고, 2003년에는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감독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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