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심장병 예방에는 ‘태권도’ 효과 최고!

성신여대 스포츠레저학과 양윤권 교수팀, 전신 골밀도-맥파속도 비교분석 결과 발표

여학생이 장기간 태권도 수련을 하면 나중에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신여대 스포츠레저학과 양윤권 교수팀이 10년 이상 태권도를 배운 여대생 10명과, 배우지 못한 여대생 10명의 전신 골밀도와 맥파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태권도 수련자가 비수련자보다 골밀도도 유의미 하게 높았고 맥파속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밀도란, 골의 단위 면적당 무기질 함량을 나타내며 골다공증의 조기진단과 치료의 지표로 쓰인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뼈의 부피와 강도가 증대될 때 골밀도가 증가한다. 맥파속도란,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혈액 흐름의 빠르기인데, 이 속도가 빠르면 혈관이 딱딱하고 두꺼워지며 혈압도 높아진다.
양윤권 교수는 "태권도가 골밀도를 높이고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하는 이유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결합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태권도 수련은 정적․동적 동작이 섞여있는 ‘품새’와, 지속적인 스텝과 점핑이 포함된 ‘겨루기’로 나뉜다. 품새는 주로 호흡을 가다듬는 정적인 상태에서 자기 체중만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무산소 운동’에 속하고, 겨루기는 몸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에 속한다.
양 교수는 “적절한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며 “이러한 태권도를 장기간 수련한다면 골다공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춘기 때 운동을 많이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골밀도가 평균 8.3%가 높다. 양 교수는 “골밀도는 30세 이후에 점차 감소하는데,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골밀도 감소가 더 빠르게 찾아오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비롯한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높여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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