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태권도의 날 기념식, 서울 그랜드힐튼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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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기리기 위한 ’2012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오늘(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주훈 국기원 이사장, 강원식 국기원 원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이대순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패트릭 차문다 IOC 위원, 토마스 아모스 간다 시톨레 IOC 국제협력개발국장 등을 비롯한 태권도 원로, 태권도계, 체육계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했다.
태권도의 날은 태권도가 1994년 9월 4일 제103차 프랑스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0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IOC는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 2020년 올림픽 종목을 결정한다. 지금은 이러한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우리 태권도인 모두가 태권도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태권도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시기다. 태권도를 통한 몸과 마음의 수련이 스포츠를 통한 인류의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적극적으로 부합한다는 사실을 정부와 태권도인들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식 국기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일각에서는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하지만 우리의 화합으로 일궈낸 힘과 열정이 있다면 이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태권도의 날이 단순한 행사가 아닌 화합의 중요성을 가슴속에 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 모든 태권도 가족들이 화합의 정신으로 뭉쳐 태권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새 역사를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런던올림픽에서 유럽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태권도에서 메달을 차지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으며, 태권도 팬들도 자국의 청소년들이 올림픽 꿈을 이루고 젋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게 돼 많이 고무돼 있다. 올림픽 운동의 가치를 표방하고 있는 태권도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공통의 목표와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조영기 상임부회장은 "오늘은 그 동안 태권도가 이룩한 성과를 되새기는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태권도가 가야할 앞으로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는 날이기도 하다. 그 동안 이룩한 성취에 만족하기보다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날이어야 할 것이다. 모든 태권도인들이 화합하고 단결해 국내외적으로 태권도의 제2의 비상을 준비하자"고 전했다.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모든 태권도인들이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오늘이 태권도의 날 행사가 전 세계 태권도계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패트릭 차문다 IOC 위원이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태권도 관련 단체들이 합심해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성공적인 운영을 이룩한 것과 2012 태권도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하 서신을 대독했다.
기념식에서는 태권도 발전에 공헌한 총 20명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수상자는 김문옥(주한미군태권도사범단 단장), 김현우(제우스포츠 대표이사), 문명곤(홍콩한인체육회 회장), 박계희(한국실업태권도연맹 전무이사 겸 춘천시청 감독), 서완석(국민일보 국장대우), 손성도(KTA연구소 소장), 안재윤(국기원연수원 강사), 안창섭(미국 버클리대학교 교수), 유형환(전라북도태권도협회 회장), 이승환(컬처메이커 대표), 이종천(여주경희대태권도장 관장), 이휴원(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총재), 이희익(FP라저스트 대표), 임규붕(미국태권도고단자회 회장), 임태희(용인대학교 교수), 정현철(경희대학교 WTF-KHU 태권도프로그램 사무국장), 최경섭(SR그룹 대표), 최동성(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감독), 최재무(국기원 기술심의회 부의장), 허흥택(USAT-MAC 회장) 등이다.
특히 이날 기념식은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를 기원하는 격파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주훈 국기원 이사장, 강원식 국기원 원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이대순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아메드 풀리(Ahmed Fouly)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 등 8명은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를 기원하는 손날격파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또한 국기원어린이태권도시범단 16명은 학교폭력 예방‧근절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발차기 격파 시범을 보였다. 이밖에도 올림픽 종목 유지를 기원하는 의미의 플래시몹 퍼포먼스가 열려 태권도의 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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