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계명대시범단장, 유럽 3개국 순회시범공연 성료



   
▲ 이규형 태권도 시범단장이 하인츠 피셔 대통령에게 국기원 명예단증을 전달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남의 태권도명문 계명대 태권도시범단(단장 이규형 태권도학과 교수)이 최근 유럽 3개국 순회 시범공연과 유럽지도자 대상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떨치고 돌아온 이규형 단장은 “태권도는 이미 세계화에 성공한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이라며 “이제는 각고의 노력을 통해 확보한 태권도산업의 인적 인프라를 세계시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단계”라고 밝혔다.

시범단은 국제경기 정식 종목 채택을 앞두고 국제무대에서 타 무술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 유럽 주요국가의 공식초청에 흔쾌히 응했다. 항공료, 호텔경비, 체제경비 등 행사 소요경비 전액을 초청 국가에서 부담하는 등 조건도 좋았다.

대학 측은 “시범단은 태권도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다. 현지 순회 시범과 세미나를 통해 태권도 홍보 및 저변 확대에 많은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 계명대 태권도시범단이 최근 오스트리아 한국문화회관 개막식에서 멋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시범단은 오스트리아 태권도연맹과 슬로베니아 무도연맹, 크로아티아 태권도연맹의 공식 초청을 받아 유럽을 누볐다. 첫 일정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한국문화회관 개막식 공개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인 것으로 시작됐다. 특히 이 행사에 참석해 시범을 관심 있게 지켜본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공연 직후 시범단원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또 국기원 이사이기도 한 이규형 단장이 피셔 대통령에게 국기원 명예단증을 전달해 참석내빈과 현지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시범단은 이어 △오스트리아 국영TV 방송 출연 △유럽지역(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헝가리, 체코, 네덜란드 등) 태권도 지도자 세미나 △크로아티아 국영TV 방송 출연 등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 단장은 유럽 방문 일정 중에 조현 주오스트리아대한민국대사관 겸 주빈국제기구대표부 대사로부터 태권도 보급에 대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 단장은 “태권도를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만들려면 다양한 특화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태권도 성지순례, 태권도 교육(연수), 태권도 캐릭터 및 기념품 개발 등을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권도의 가치는 엄청나다. 현재 전 세계 각국이 인성교육과 심신수련에 탁월한 태권도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종주국으로서의 기준과 모범을 확실히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 단장은 1978년부터 30여년 동안 미국을 비롯해 총 145개국을 돌며 태권도를 전파해왔다. 덕분에 ‘태권도 시범의 대부’ ‘태권도 세계화 일등공신’ ‘대한민국 태권도 외교관’ 등 이 단장에 따라 붙는 별칭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와 함께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3대에 걸쳐 받은 미국 대통령 표창도 그의 태권도 세계를 빛내는 값진 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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