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식 이사장 “치료가 필요한 충남태권도 내가 치유시킨다”

22일 기자가 간담회 갖고 충남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나동식(62) 서울 증산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충남태권도협회 차기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 이사장은 22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활 능력을 상실한 충남태권도협회는 첫째도 치료, 둘째로 치료이다"면서 " 협회가 정상화되도록 치료하는 주치의, 명의가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덧붙여 나 이사장은 "충남 태권도지도자들께서 재경태권도인을 협회장 후보로 받아들였다"면서 "그것은 무늬만 충청도인이 아닌 정통 충청도출신 재경 태권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마를 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이것은 지난 7월 25일 출마 선언을 한 전북 만경출신인 박현섭 전 국기원 부원장을 염두한 것.

나 이사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서울 은평구태권도협회 회장과 대한태권도협회(KTA) 경기위원장, 그리고 2002년 이후 태권도계를 떠나 정치에 입문해 은평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나 이사장은 충남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얘기하면서 "대한태권도협회 경기위원장으로서 근무하면서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충남태권도인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내 개인 신상에 불이익을 받아도 악착같이 충남선수 보호에 앞장을 섰다. 선수들이 성적이 저조해 입상도 못하고 고향에 내려갈 때에는 사비를 털어서 식사비를 주고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충남인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항상 마음을 쓰고 있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충남협회가 대전협회와 분리되어 전국체육대회 훈련비가 부족해 힘들어 했을 때에는 중앙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도 고인이 되신 양준목 전무이사님께 매년 수백만원씩 훈련비로 써 달라며 지원하기도 했었다. 당시 중앙임원들은 이렇게 하는 나에게 ‘장항선’이라고 빈정 상하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난 아랑곳 하지 않고 충남 선수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도 했다.

충남태권도협회 차기 회장선거는 오는 9월 21일 치러진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의원은 15명으로, 결선 투표없이 1차 선거에서 다득표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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