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따고 아프간 국민 영웅된 태권도 선수 로홀라 니크파이



   
▲ 로홀라 니크파이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딴 아프가니스탄의 태권도 선수가 ‘국민적 영웅’이 됐다고 14일(현지시간) 외신이 전했다.

런던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로홀라 니크파이(25) 선수가 환영 인파속에 귀국했다. 니크파이는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전쟁의 참화가 가시지 않은 조국에 희망의 메달을 선물했다. 첫 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TV를 통해 니크파이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을 지켜봤던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국민영웅’을 보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갔다. 한산하던 수도 카불 거리는 국기를 든 시민들로 넘쳐 났다.

시민들은 생화 대신 집에서 직접 만들어온 조화를 그에게 전달하면 기뻐했다. 그는 시민들이 준비한 백마를 타고 카불 거리를 돌며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오랜 전쟁으로 실의에 빠진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니크파이의 동메달을 보며 희망을 키우는 듯했다. 시민들은 니크파이의 이름을 외치며 마치 전쟁이라도 끝난 듯 기뻐했다.

한편, 한국인 사범 민신학씨의 지도를 받으며 대회에 출전한 니크파이는 런던 올림픽 기간 중 ‘코리아 하우스’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한국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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