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체 구기종목 모두 메달 딴 세계 유일’ 의 나라



   
 

축구가 마침내 숙원을 풀었다. 구기 종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축구 3-4위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948년에 처음 출전한 이래 64년 만에 올림픽 축구 메달을 따냈다. 아시아에서는 1968년 멕시코올림픽 이후 44년 만의 일이다.

또 축구가 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은 모든 구기 스포츠에서 메달을 획득한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5인 이상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야구·농구(여자)·배구(여자)·핸드볼·하키 등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한국은 축구가 동메달을 획득해 구기 종목 전 종목에 걸쳐 메달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이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여자 배구가 동메달을 따낸 뒤, 1984년 LA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과 여자 농구가 은메달을 획득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이 사상 첫 구기 종목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 핸드볼과 여자 하키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2연패를 이룬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여자 하키와 여자 핸드볼이 나란히 은메달을 따내 구기 종목 메달 역사를 이어갔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남자 하키가 은메달을 따낸데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여자 핸드볼이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토리를 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에는 야구가 전승 우승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예선에서 7승을 거둔데 이어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서 쿠바를 이겨 9전 전승 신화를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야구는 2012 런던올림픽부터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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