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19세 존스, 英 사상 첫 태권도 금메달

[런던(영국)=올림픽특별취재단]

   
 

제이드 존스(19)가 영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존스는 9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허우위줘(중국)를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존스는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영국 태권도가 종전 올림픽에서 거둔 메달은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 세라 스티븐슨이 여자 67㎏초과급에서 딴 동메달이 유일했다.

존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의 주도로 창설된 청소년올림픽을 거친 유망주라는 점에서도 이번 금메달은 의미가 크다.

존스는 지구촌 청소년들의 스포츠 축제를 표방하며 2010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린 청소년올림픽에서 여자 57㎏급 정상에 오른 기대주다.

8살 때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태권도장을 찾은 그는 하루에만 오전·오후 4시간씩 맹훈련을 하며 세계무대 제패를 꿈꿔왔다.

존스는 지난해 5월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 성인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존스는 결승에서 허우위줘를 만나 서든데스로 치러지는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5-6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1년 3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깨끗이 설욕했다.

한편, 남자 68㎏급 결승에서는 터키의 세르벳 타제굴이 맞수 모하마드 바게리 모타메드(이란)를 6-5로 힘겹게 꺾고 이번 올림픽에서 터키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타제굴은 지난해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와 런던올림픽 세계선발전 결승에서 바게리 모타메드를 누른 데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다시 한번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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