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김현우, 그레로코만 66kg 금…레슬링 8년 만의 쾌거

[런던(영국)=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24·삼성생명)가 금메달로 효자종목 레슬링의 부활을 이끌었다.

김현우는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2 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 이하급 결승에서 헝가리의 마타스 로렌츠를 맞아 1회전과 2회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금메달을 따냈다.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따낸 8년 만의 금메달이었다.

김현우는 결승전을 앞두고 왼쪽 눈이 부어 있는 모습이었지만 준결승 이후 휴식으로 인해 몸은 가벼워 보였다. 로렌츠와 1회전 공방을 벌인 김현우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실점도 하지 않았다. 1분 30초를 넘기고 경기는 파테르 상황으로 넘어갔다.

로렌츠에게 공격권이 주어졌고, 매트 바닥에 밀착한 김현우는 좀처럼 상대에게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막판들어 로렌츠의 힘을 앞세운 공격에 몸이 들리며 실점을 허용할 뻔 했지만, 몸이 돌지 않고 떨어지며 김현운는 시간을 보내고 1점을 얻어냈다. 1회전 승리였다.

우세한 흐름을 만들어낸 김현우는 섣부른 승부를 하지 않았다. 1분 30초를 보낸 김현우는 파테르 공격권을 얻었다. 상대를 들어 매트 밖으로 내보낸 김현우는 천금같은 2점을 선취했다. 남은 17초 동안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김현우가 결국 승리했다. 8년 만에 레슬링에서 나온 금메달이었다.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