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태권도 대진 무난 “금빛 발차기 이상 無”



   
 

네 명의 태권 전사가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6일 오후(한국시간) 런던 엑셀 런던에서 진행된 런던올림픽 태권도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초반 상대적으로 손쉬운 상대와 맞붙게 됐다.

먼저 올림픽 2연패를 꿈꾸는 여자 -67㎏급 황경선(26·고양 시청)과 남자 +80㎏급의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은 7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일찍 시드를 배정받았다. 황경선은 세계랭킹 79위 루스 그바그비루스 그바그비(코트디부아르)와 차동민은 24위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와 각각 오는 10일과 11일 격돌한다. 상대와의 세계랭킹 차이가 커 승리를 쉽게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남자 -58㎏급의 이대훈(20·용인대)과 여자 +67kg급의 이인종(30·삼성에스원)도 첫 상대가 비교적 수월하다. 태권도 첫날인 8일 16강전에 출전하는 이대훈은 이미 한 차례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펜엑 까라껫(태국)과 맞붙는다. 이대훈은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까라껫을 8대 4로 격파한 경험이 있다.

12년 간의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선 서른 살 노장 이인종은 11일 나탈리아 팔라비냐(브라질)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인종이 장기인 상단 공격만 잘 살리면 충분히 제압할만한 상대란 평이다.

대진 추첨을 지켜본 태권도대표팀 김세혁 감독은 "괜찮은 대진"이라며 "일단 메달권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효자 종목’ 태권도가 금메달 행진에 가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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