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태권도, 수중 요가 아시나요?”

노인 맞춤 수중운동으로 신체 기능 ‘향상’



   
▲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수중태권도’프로그램으로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수영장 회원들이 이곳의 맞춤형 수중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향상된(83%)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년층 건강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체지방량(78%), 복부비만도(78%), 내장지방(77%) 등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빛고을노인복지재단(원장 이홍의)은 이곳의 수영장 수중운동 프로그램으로 「수중 태권도」와 「수중 요가」를 개발, 지난 2월부터 4개월 간 시범운영하고 최근 이용회원 60명의 운동 전후 상태를 측정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수중운동에 참여한 회원의 83%가 평균 1.6㎏의 체중 감소를 보이고, 78%가 1.6kg의 체지방량 감소를 보였다.

또 평균 체중/키로 표현되는 체질량지수 역시 80%에 달하는 참여자에게서 평균 0.7㎏/㎡ 감소하는 변화를 보였다.

또한 25%에 해당하는 참여자들이 평균 0.6㎝의 신장 증가 기록을 보였는데, 이는 실제로 키가 커졌다기보다는 수중운동이 노인 회원들의 자세교정 등에 도움을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씨에도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찾은 어르신들이 수중요가 프로그램을 배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수중에서의 운동이 근육 이완을 돕고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증가시켜 관절의 가동범위와 근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신체기능, 특히 근력과 근육량이 감소해 노화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수중운동을 통해 종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고 퇴화 속도를 늦추는 긍정적인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수중운동교실 운영을 자문해온 동강대 사회체육과 장재봉 교수는 “60대 이상 노년층은 퇴화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인데, 4개월만에 체지방, 복부비만, 내장지방 등이 거의 대부분 참여자에게서 줄어들었다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한편 체성분 측정과 더불어 이용회원들을 대상으로「수중운동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곳 수영장의 시설과 프로그램에 73%의 노인들이 만족한다는 결과를 드러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수영장에서는 노인회원 신체특성을 고려한 수중운동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 무료운영하여 많은 이들에게 건강증진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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