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덴마크 1점차 격파…8년 전 설움 ‘설욕’

[런던(영국)=올림픽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3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복스에서 핸드볼 조별리그 B조 2차전 덴마크와 경기를 벌였다. 한국 조효비가 덴마크 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날리고 있다.

우생순 동생들이 언니들이 쓰라리게 경험한 8년 전의 서러움을 완벽히 설욕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트랫퍼드의 코퍼 박스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 예선’ B조 덴마크와 2차전서 25-2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2연승을 기록,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서 덴마크를 상대로 승부 던지기까지 간 끝에 아쉽게 패배했던 한국은 당시의 아픔을 잊고 활짝 웃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며 경기를 주도했다. 정지해의 첫 골로 앞서나간 한국은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한 때 9-5까지 크게 앞서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덴마크는 쉬운 팀이 아니었다. 덴마크는 우월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중거리 슛의 비중을 높이며 경기를 운영한 덴마크는 10-11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덴마크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어려운 경기를 하는 듯 했지만, 권한나와 우선희, 이은비의 연속골에 힘입어 18-15로 앞서갔다. 이어 조효비와 심해인의 득점에 이어 정지해의 페널티 드로우까지 터지며 2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격차가 벌어진 덴마크는 포기하지 않고 의지를 불태우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이은비와 심해인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은 경기 막판 조효비가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덴마크의 공격을 봉쇄, 2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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