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외팔 탁구선수 파르티카, 감격의 올림픽 첫 승

[런던(영국)=올림픽특별취재반]

   
 

‘외팔’ 탁구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23·폴란드)가 런던올림픽 단식 경기에서 감격의 첫 승을 기록했다.

장애인올림픽 챔피언이기도 한 파르티카는 29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예선에서 미에 스코프(덴마크)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누르고 32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파르티카는 “믿을 수가 없다. 마치 우승한 것처럼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27일 생일을 맞았기에 기쁨이 더했다. 파르티카는 “매년 생일 때마다 선물같은 건 신경쓰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선물은 기쁘다. 아마도 늦은 생일 선물이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파르티카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팔 팔꿈치 아래 부분이 없었다. 일곱 살 때 처음 탁구 라켓을 잡았고 11살에 불과했던 2000년에는 시드니장애인올림픽에 처음 참가했다. 2004년과 2008년 장애인 올림픽에서는 2개 대회 연속으로 장애 10등급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부터는 비장애인들과 함께 경쟁을 벌여왔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면서도 “선수라면 누구나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당찬 포부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또 다른 장애인 선수로는 ‘블레이드 러너’로 유명한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프리카공화국)가 있다.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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