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여자양궁, 오늘 올림픽 7연패 도전…‘금빛 시위’

[런던(영국)=올림픽특별취재단]

   
▲ 기보배는 여자양궁의 간판선수다. 사상 초유의 올림픽 단체전 7연패를 이끈다.

‘남자팀 동메달의 아쉬움, 우리가 달랜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여겼던 남자양궁이 단체전 동메달에 그쳤다. 역시 스포츠 세계에 절대 강자는 없다.

그래도 여자양궁은 이야기가 다르다. 한국양궁의 금메달은 올림픽의 확실한 공식으로 자리 잡았는데 여자양궁이 그러하다. 한국 여자궁사들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금자탑을 쌓기 위해 금빛 시위를 당긴다.

29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이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27일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총 1,993점을 기록하며 단체전 1위에 올라 8강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29일 오후 11시 일본-덴마크전 승자와 8강전을 갖는다.

여자대표팀은 양궁 단체전 종목이 생긴 1988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금메달을 한 차례도 놓친 적 없다. 이번 런던올림픽 역시 예외는 아니다.

본 경기에 앞서 순위를 결정하는 랭킹라운드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다. 나란히 671점을 기록하며 1,2위를 차지한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이성진(전북도청)이 7연패를 이끈다. 생애 처음 올림픽에 참가하는 최현주(창원시청)는 랭킹라운드에서 651점(21위)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분위기만 익숙해지면 곧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양궁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4개가 걸린 금메달의 싹쓸이를 노렸으나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쳐 무산됐다. 이에 여자 단체팀이 먼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태극궁사들이 ‘금메달 사냥’에 성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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