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날부터 골든데이? 최대 金 4개 노린다
사격 진종오-양궁男단체-펜싱 남현희-수영 박태환 등 기대
[런던(영국)=올림픽특별취재단]
첫날부터 대한민국의 골든데이가 될 수 있을까.
2012 런던올림픽이 화려한 개막식으로 출발한 가운데 한국은 대회 첫날인 28일(이하 현지시간) 최대 4개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 이상)’ 프로젝트의 초반 성패를 가를 중요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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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금 기대모으는 사격의 진종오 |
메달 사냥의 첫 출발은 ‘명사수’ 진종오(33, KT)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2008 베이징대회 이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라이벌 탄쭝량(중국)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김선일 남자권총 코치는 “경쟁자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당일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진종오가 시차 적응도 잘했고 컨디션이 좋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종목 결승전은 밤 11시30분에 시작된다.
양궁은 전날 랭킹 라운드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남자 태극 궁사들이 금빛 예감을 짙게 했다. 남자단체전 8강에 올라 있는 한국은 우크라이나-영국의 승자와 일단 4강행을 겨룬다. 임동현(26, 청주시청), 오진혁(31, 현대제철), 김법민(21, 배재대)으로 이뤄진 트리오가 금빛 과녁을 노린다.
장영술 총감독은 “무조건 첫 발에는 10점을 쏴야 한다”면서 “김법민(배제대), 임동현(청주시청) 중 당일 컨디션이 제일 좋은 선수에게 1번 사수 역할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대회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씻으려는 여자 펜싱 플뢰레 남현희(31, 성남시청)도 주목해야 한다. 동양인에게 절대 유리하지 않은 판정 시스템을 극복하는 것이 금메달 숙원을 풀기 위한 과제다.
한국의 대회 첫 날 금메달 도전 하이라이트는 수영의 박태환(23, SK텔레콤)이다. 남자 자유형 400m에 나서는 박태환은 라이벌 쑨양(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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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 금메달 기대주 박태환 |
주요 외신은 박태환보다 쑨양의 금메달 전망을 높게 보고 있다. 박태환이 이런 예상을 깨고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단일종목 대회 2연패를 이룰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이 외에 사이클의 박성백(27, 국민체육진흥공단)도 개인도로에 출전해 깜짝 메달을 노린다. 객관적으로는 금메달이 힘들지만 동메달 이상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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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유도는 여자 48㎏급 정정연(25, 포항시청)과 남자 60㎏급 최광현(26, 상무)이 출전한다. 특히 최광현은 숨은 기대주다. 남자 60㎏급은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가장 최근인 2008 베이징 때는 최민호가 한국에 유도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 외에 베드민턴, 남자체조, 핸드볼, 탁구, 조정 등이 예선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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